기대가 너무 컸나…MS·알파벳 개장전 주가 하락

입력 2024-01-31 20:00   수정 2024-01-31 20:2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도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너무 높아진 기대치 덕분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이익 매출, 이번 분기 지침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전년보다 양호한 증가세와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치를 내놓고도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다. 알파벳(GOOG/GOOGL)의 경우 대부분의 수치가 양호했음에도 광고 매출이 분석가의 전망에 살짝 못미쳐 개장전 거래에서 5% 이상 주저 앉았다.

전 날 주식 시장 폐장후에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회계 2분기에 주당 순익 2.93달러,매출 620억달러(8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주당 순익에 대한 월가 예상치는 2.79달러, 매출 컨센서스는 611억달러로 두 가지 모두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특히 애져 등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보다도 30% 더 높게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정통화 기준으로 회계3분기(올해초에 해당)에도 2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8% 하락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전략 책임자인 데이비드 러셀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AI가 중요한 이야기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탁월한 실적을 나타낸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하락한 것이 “뉴스에 매도한 경우”일 수 있다며 “거래자들이 미국 경제 데이터가 갈수록 양호해지자 일단 이익을 실현한 후 금융 및 산업 등의 순환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분기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피스 등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업부에서 192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능형 클라우드 매출은 20% 증가한 259억달러, 개인용 컴퓨팅 매출은 19% 증가한 169억달러를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도 4분기 이익이 주당 1.64달러로 전년동기의 1.05달러보다 크게 증가하고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주당 1.59달러)도 넘어섰다.

매출 역시 863억 달러(115조원)로 전년 동기 760억 달러보다 늘고 분석가 예상치 853억달러도 넘어섰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92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73억 달러보다 26% 증가했다.

다만 알파벳 매출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1년전 590억달러에서 655억달러로 증가했음에도 분석가들 컨센서스였던 658억달러에 못미친 것이 시장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구글의 광고매출 가운데 유튜브 광고 매출은 1년 전 79억 6,000만 달러에서 16% 증가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베스팅 닷컴의 수석 분석가 토마스 몬테이로는 "알파벳의 실망스러운 광고 매출 수치는 전 세계 기업들이 중앙 은행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출을 하기 전에 더 많은 단서를 기다리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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